시청률 19.5% 대박 터졌는데 방영 중단 청원? SBS '닥터 X' 5·18 민주화운동 에피소드 논란의 전말

2026. 10. 30. 11:12ㆍ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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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닥터 엑스(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9.5%를 기록하며 대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때아닌 '방영 중단 국민청원'이라는 커다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은 피해자의 사연과 수술 과정을 다뤘다는 이유로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선 것인데요.

 

드라마 속 에피소드 내용부터 제작진의 정면 돌파 의지 그리고 문화계 평론가들이 우려하는 '창작의 자유 위축' 파장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시청률 19.5% 기적 일으킨 6화... 46년 전 총알 파편 수술 서사

 

지난 24일 방영된 SBS '닥터 엑스' 6화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무려 46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온 환자 오상범(하성광 분)의 가슴 아픈 사연을 조명했습니다.

 

  • 감동과 긴장의 서사: 당시 미흡했던 의학 기술 탓에 뇌 속에 박힌 총알 파편을 제거하지 못해 평생 환각과 통증으로 괴로워하던 환자를 위해 주연인 천재 의사 계수정(김지원 분)이 목숨과 커리어를 건 고난도 뇌 수술을 감행한다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 자체 최고 시청률 갱신: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탄탄한 서사가 어우러지며 전국 기준 19.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2. "정치적 소재 활용 납득 못 해" 국민청원 등장과 제작진의 'No Fear'

 

그러나 해당 방송 직후 일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메인 서사에 활용한 점을 두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 국회 국민동의청원 등판: 방송 당일 국회전자청원에는 'SBS 닥터 엑스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기습적으로 게시되었습니다. 청원인은 정치적으로 논쟁이 되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 서사로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성명: 온라인 커뮤니티 '닥터 엑스' 갤러리 측 역시 성명서를 내어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실제 역사적 사건을 등장시켰다면 그 선택이 의료 서사와 인물에 어떤 의미를 더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이옥규 CP의 정면 돌파 의지: 이러한 거센 반발을 예상이라도 한 듯, 닥터 엑스의 이옥규 책임 프로듀서(CP)는 자신의 개인 SNS 스토리에 포스터 이미지와 함께 영어로 "두렵지 않다(No Fear)"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어떠한 정치적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 있게 극을 끌어나가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3. "역사적 퇴행이자 프레임 씌우기" 대중문화 평론가들의 거센 우려

 

최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닥터 엑스'까지 정치적 논쟁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하자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작품 자체의 완성도나 서사적 맥락에 대한 문제 제기라기보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뤘다는 사실 자체를 이슈화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며 "콘텐츠에 불필요한 프레임을 씌우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헌식 중원대 특임교수: "과거 레전드 드라마 '모래시계(1995)'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5·18을 다루어 왔지만 당시에는 논란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5·18을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만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지금의 상황은 명백한 역사적 퇴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4. 근현대사 잔혹사... 창작자들을 위축시키는 사회적 분위기

 

전문가들은 이러한 억지스러운 정치적 공방과 방영 중단 청원이 반복될 경우 K-콘텐츠를 이끄는 창작자들이 한국 근현대사라는 풍부한 이야기 소재를 아예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방영 중단 청원, 고소·고발, 불매운동, 나아가 국정감사 소환 등의 무분별한 압박이 누적되면 창작자들은 근현대사 소재를 다루는 것 자체에 커다란 피로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는 결국 한국 대중문화 전체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피해자의 치유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시청률 19.5%라는

압도적 찬사를 받은 SBS '닥터 엑스'

창작자가 작품 속에서 우리 사회의 역사적 상처를

조명하고 인물의 성장을 다루는 행위가

특정 정치적 프레임에 갇혀

위축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작진의 "No Fear"라는 선언처럼

앞으로도 당당하고 소신 있는

명품 서사를 보여주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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